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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9월 22일. ABC에서 첫 방영된 드라마 LOST. 첫 에피소드인 Pilot은 위의 장면과 함께 시작되어 6시즌 2010년 5월 23일. 17~18 에피소드인 Finale를 마지막으로 종영되었다.




한 나무에 신발 한 쪽이 걸려 있다. 새것처럼 보인다. 누구의 것일까?




한 사람이 눈을 떴다. 




그의 시선. 아래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누워있는 것 같다.




정장을 입고 있는 그는 대나무 숲에 누워 있는 중이다. 그의 이름은 잭 쉐퍼드. 다친 것 같은 모습이다.
왜일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누워있는 잭에게 개 한마리가 다가온다. 이 녀석의 이름은 빈센트.
급한 일이 있으니 따라오라는 듯 멈추지 않고 다시 달려나간다. 잭도 힘겹게 일어서며 따라 나선다.




그의 눈 앞에 나타난 것은 참혹한 비행기 추락 현장. 추락하면서 부서지는 순간에 그는 대나무숲으로 튀어나가 안전하게 살아남은 것이다. 사고 현장의 사람들에게 신속하게 달려가는 잭. 그리고 그들을 돕는다.




어느 정도 사람들이 안정되고 난 뒤 몸을 살펴보니 왼쪽 옆구리를 꽤 베인 듯 하다.


여기까지가 Pilot의 도입이다. 이제 Finale를 알아보자. 이 중간의 내용은 정말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어디론가로 걷고 있는 잭. 처음 섬에 떨어질 때의 그 장소이다. 곰팡이가 끼고 낡아버린 신발이 세월의 흐름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섬에 추락한 후 일어났던 곳에서 다시 눕는 잭. 아~ 이번엔 오른쪽 옆구리의 상처다. 추락 당시보다 깊은 상처로 보인다. 출혈이 멈추지 않는다.




처음엔 따라오라며 바삐 사라졌던 빈센트. 이번엔 잭의 죽음을 암시하듯 그의 곂에 다가와 잭을 지킨다.




하늘에 날아가는 비행기를 보며 행복해하는 잭의 웃음. 마지막으로 살아남아 떠나는 그녀와 그의 친구들을 보내며 그는 그렇게 행복하게 눈을 감는다.


6개의 시즌을 거쳐오면서 정말 많은 떡밥을 던지던 LOST. 하지만 Pilot과 Finale의 처음과 끝만 안내하면서 그 중간의 내용이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 나의 말은 사실이다. 아, 물론 6개의 시즌동안 우리는 울고 웃고 분노하고 저주하고 사랑하고 했었다. 하지만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고 죽는다. 주인공 잭 쉐퍼드는 섬에 추락한 순간 새롭게 태어났고 섬에서 죽는 순간 행복했었다. 그것이 이 이야기의 핵심이다. 이렇게 된 것은 J.J.가 손을 떼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J.J.의 TED 강연을 보니 원래 이런 스타일인 듯 하다. 그로부터 비롯하여 남은 작가와 감독들 손에서 이렇게 마무리 된 것인가.... 그러고보니 Alias에서도 이렇게 당한 듯...)


만약 LOST를 이제 시작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충고를 한가지 건넨다. 과학적으로 생각하고 입증하려고 하지 마라. 그럴수록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처럼 될 것이다. 이치에 맞는지 안맞는지 따지지 말라. 이 드라마를 누군가의 소개로 봤다면 그를 저주하게 될 것이다. 마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쑨이 한 말처럼 '친구를 배반하게 될 것이다.'



P.S 해외 사이트의 한 감상평 추가 (출처: DCINSIDE 로스트갤러리의 '로스트실망')  
- 제 기분과 유사해서 추가해봅니다.


The Only People LOST Were the Writers!, 25 May 2010
정말 Lost된(=잃어버린) 사람들은 작가들이다. 2010.5.25.

Author: Venge from Vancouver
밴쿠버의 Venge 씀.

*** This review may contain spoilers ***
스포가 있을 수 있음


For the past several seasons I suspected that the creators of "Lost" were writing themselves into a corner. 
지난 몇 시즌동안 나는 로스트제작자들이 스스로를 코너로 몰고 있는 건 아닌가 하고 의심을 해왔다.

The series finale proved it. 
마지막 시리즈는 그걸 증명했다.

They were unable to supply any logical or informative answers to the many very diverse questions their writing generated during the series. 
그들은 자기들이 만들어낸 많은 다양한 의문점들에 대해 어떠한 논리적인 대답도, 정보를 제공하는 대답도 제공하지 못했다.

So what they decided to do instead, was fill the final episode with mushy, heart-rending flashbacks that stirred our emotions, but explained nothing. 
그대신 그들이 하기로 한건 감상적이고 가슴을 저미는 플래쉬백이었을 뿐이다. 하지만 그것들은 아무것도 설명하지 못했다.

The writers did not supply any answers, simply because they had no answers to supply.
작가들은 어떤 대답도 제공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은 제공할 대답이 없었기 때문이다.


Who were the Dharma Initiative? 
달마 이니셔티브는 어떤 사람들이었나?

Who were the Others? 
디아더스는 누구였나?

What was an atomic bomb doing on the island? 
원자폭탄은 섬에서 어떻게 됐나?

Why did the bright light cause a strong magnetic field? 
어째서 밝은 빛이 강한 자기장을 야기했나?

How did Jacob get off the island to "touch" each of the cast members? 
어떻게 제이콥은 등장인물 각각을 터치하기 위해 섬을 나갈 수 있었나?

Who was the crazy militant group that worked for Jacob? 
제이콥을 위해 미친듯이 일했던 병력(일라나 일행인듯)은 누구였나?

Why did Jacob's brother turn into a smoke monster when he went in the tunnel? 
왜 제이콥의 동생은 동굴에 들어갔을 때 연기괴물로 변했나?

Why didn't Desmond and Jack turn into smoke monsters when they went in the tunnel? 
데스먼드와 잭은 동굴로 들어갔을 때 왜 연기괴물로 변하지 않았나?

Why did an incantation have to be made before Jacob and Jack drank the water, but not before Hurley did? 
왜 제이콥과 잭이 물을 마시기 전에 주문을 해야만 했고, 헐리가 물을 마시기 전에는 주문이 없어도 됐나? 

What is the significance of the huge statue at the water's edge? 
물가의 거대한 석상의 의미는 뭔가?

How do you figure the significance of "the button" into that ending? 
엔딩으로 연결된 (동굴 속의) 버튼의 의미는 뭔가?

What was the means by which the various island members were able to create their "alternate dimension" to find themselves in? 
다양한 섬의 멤버들이 그들 자신을 찾기 위한 다른 차원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수단은 뭔가?

Was this created before or after Charlie's death? 
그 수단은 찰리의 죽음보다 전에 만들어졌나 후에 만들어졌나?

Not that we really care, but what happened to Michael? Was he kicked out of the alternate dimension? 
우리가 신경쓰지 않은 문젠데, 마이클은 어떻게 됐나? 그는 다른 차원에 들어가길 거부당했나?

That would have had to suck!! And on and on and on and on and on .....
이건 웃기는 것이다. 그리고 전부 다 그런 식이다.

The answer from the writers to all those questions is .......... "Duhhhhhhhhhh!!! We don't' have a clue!! Let is go!!" 
이 모든 의문점들에 대한 작가들의 대답은 "빌빌빌(싸고 뭉개는 소리인 듯)... 우린 실마리가 없어. 그냥 그대로 덮자고. " 다.

Appears Sawyer wasn't the only con-man in the show.
이 드라마에서 쏘이어만 사기꾼이었던 게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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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5

  • 브라보 2010.05.26 21:57

    로스트의 진리

  • 짜증 2010.05.26 22:06

    시청자 우롱한 드라마...

  • 브라보, 짜증 // 분노에 싸질렀습니다. -_-;

  • 전반을 관통하는 사랑, 사람과의 교감이라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설명부족으로 투척한 떡밥을 우리도 몰라 식으로 마무리하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네요.

  • 2010.08.08 20:00

    5일동안 밤낮으로 로스트 시즌1부터 6까지 봤는데 약간 허무하네요, 그래도 맘에 드는건
    제가 좋아하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다는 겁니다. 이제 현실로 돌아왔네요